자동차를 자주 타지 않는다면 캐럿 퍼마일(월정산형 자동차보험)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매달 실제 주행거리만큼만 보험료를 내고, 무엇보다 목돈이 들지 않아 부담도 적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 캐롯 퍼마일 후기와 장단점, 보험료 계산법을 실제 경험을 중심으로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캐럿 퍼마일이란?
캐럿 퍼마일은 캐롯손해보험에서 운영하는 주행거리 기반 자동차보험입니다.
기존 자동차보험이 1년치 보험료를 한 번에 내는 구조라면, 캐럿 퍼마일은 매달 실제로 운전한 거리만큼만 요금을 정산하는 월정산형 보험입니다(일반형도 있습니다).
쉽게 말해, 차를 덜 타면 보험료도 줄어드는 방식이죠.
주행거리 데이터는 캐롯에서 제공하는 ‘캐롯 플러그(Carrot Plug)’ 를 통해 자동으로 기록되며, 보험료는 매달 기본료 + 주행거리 요금으로 계산됩니다.

예를 들어, 월 기본료가 2만 원이고 km당 보험료가 10원이라면 한 달 동안 800km를 주행했을 경우 총 2만 8천 원이 청구되는 식입니다.
이 구조 덕분에 연간 주행거리 1만km 이하 운전자, 즉 출퇴근 거리 짧은 직장인이나 세컨카 운전자에게 특히 유리합니다.

반대로 주행이 많은 운전자는 일반 자동차보험보다 비싸질 수도 있으므로 가입 전 예상 주행거리를 꼭 계산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입 전 내 운전 패턴에 맞는 보험료를 직접 비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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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럿 퍼마일 보험료 계산 방식
캐럿 퍼마일 보험료는 매달 납부하는 기본료 + 주행거리 보험료로 구성됩니다.
쉽게 말해, 매월 일정 금액의 기본료가 있고, 여기에 ‘전월 주행거리 × km당 보험요율’이 더해지는 구조입니다.
구분 | 설명 |
---|---|
기본료 | 차량 종류, 연령, 담보 조건 등에 따라 매달 고정되는 금액 |
주행거리 보험료 | 전월 주행거리 × km당 보험요율 (개인별 상이) |
납부 방식 | 매달 자동 결제 (월정산형) |
예를 들어,
- 월 기본료: 20,000원
- km당 보험료: 10원
- 전월 주행거리: 800km
이라면, 20,000 + (800 × 10) = 28,000원이 다음 달 청구됩니다.
첫 달에는 ‘보증금’ 개념으로 1,000km분의 보험료를 선결제하지만, 이후 실제 주행거리에 따라 정산되어 환급 또는 차감 처리됩니다.
📌 보험료는 차량 연식, 가입자 연령, 운전 경력, 담보 구성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반드시 캐롯손해보험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조회해야 정확합니다.
✅ 요약하자면
- 탄 만큼만 요금이 부과되는 합리적인 정산형 구조
- 목돈이 들지 않아 초기 부담이 적음
- 매달 자동 결제라 환급 절차 없이 간편 관리 가능
캐롯 플러그로 주행거리 자동 측정
캐럿 퍼마일은 캐롯 플러그를 차량 시거잭에 꽂으면 GPS로 주행거리가 자동 측정됩니다.
매달 주행거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료가 정산되고, 계약 종료 시에는 계기판 사진을 제출해 차액을 환급 또는 추가 정산받게 됩니다.
플러그는 무료로 제공되며, 별도 관리가 필요 없습니다.
또한 앱에서는 주행습관·거리 분석 서비스도 함께 제공합니다.
캐롯 퍼마일 장점 3가지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보험료 절감
캐럿 퍼마일 보험료는 실제 주행거리만큼만 계산되기 때문에 (경험상)연간 1만km 이하 운전자라면 일반 자동차보험보다 저렴합니다.
세컨카나 출퇴근용 차량처럼 주행이 적은 경우 특히 유리합니다.
월납 구조로 목돈 부담 없음
일반 자동차보험처럼 1년치 보험료를 한 번에 내지 않아도 됩니다.
매달 자동 결제되는 구조라 초기 비용 부담이 적고, 보험 만기 시 별도의 환급 절차도 없어 관리가 간편합니다.
타사 자동차보험은 12개월 무이자 납부가 거의 없기 때문에, 캐럿 퍼마일의 월정산 구조는 실질적인 장점으로 평가됩니다.
사고 대응이 빠르고 관리가 간편
캐롯 플러그에는 SOS 버튼이 내장되어 있어, 사고 발생 시 버튼만 누르면 즉시 캐롯손해보험에 사고가 접수됩니다.
중대사고의 경우에는 자동으로 긴급출동 서비스가 연결되어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플러그는 무료로 제공되며, 주행거리·운전습관 분석까지 앱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별도 관리가 필요 없습니다.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 단점 3가지
이어 퍼마일 단점도 3가지 정리해봤습니다.
주행거리가 많으면 오히려 비쌈
캐럿 퍼마일 단점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부분입니다.
연간 주행거리가 유의미하게 짧지 않으면(보통 약 1만km) 일반 자동차보험보다 보험료가 더 나올 수 있습니다.
주행이 잦은 운전자라면 캐롯 퍼마일보다는 기존 보험사 마일리지 특약이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보험사마다 주행거리별 환급률이 다르니 퍼마일 외 4대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 환급률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플러그 설치 제약
캐롯 플러그는 시거잭에 꽂아 사용하기 때문에 상시 전원 장치를 사용 중인 차량에서는 공간 제약이 생길 수 있고, 배터리
또한 GPS로 위치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에 민감한 분들에게는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휴업체 기반 출동 서비스
현재 캐롯 퍼마일은 한화손해보험 산하에서 운영되며, 사고 발생 시 한화손해보험의 제휴 네트워크(SK스피드메이트 등) 를 통해 긴급출동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서비스 품질은 안정적이지만, 보험사 전담 직원이 직접 출동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운전자라면 다소 아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캐럿 퍼마일 후기 (실제 이용 경험)
저는 예전에 1년에 2만km 가까이 운전했습니다.
출퇴근 거리가 길다 보니 일반 자동차보험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회사 근처로 이사하면서 주행거리가 1만km 정도로 줄었고, 이때부터 캐럿 퍼마일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처음엔 보험료 차이가 아주 크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매달 실제 탄 만큼만 내니까 불필요한 납입이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죠.
계산해보면 기존 보험보다 월 1~2만 원 정도 저렴했는데, 이 정도면 꽤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그 후에는 생활 패턴이 더 바뀌어서, 최근 1년 동안은 연간 주행거리가 약 5천km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이 시점부터는 보험료 차이가 확실히 체감됐습니다.
기존 일반 자동차보험 대비 연간 20만 원 가까이 절약됐고, 매달 2만 원대에 보험료를 낸 적도 있을 정도입니다(매년 갱신 전 보험료 비교 함).
주행거리를 앱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캐롯 플러그로 자동 측정되니 따로 인증할 일도 없어 편리합니다.
이미 몇년 전이지만, 한 번은 야간 주행 중 접촉사고가 났을 때 SOS 버튼을 눌러봤는데, 곧바로 콜센터에서 연락이 와서 사고 접수가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대응 속도는 일반 보험사와 차이 없었습니다(수도권 기준).
하지만 장거리 운전이 많을 때는 일반 보험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휴가철처럼 장거리 주행이 여러 번 있던 달은 보험료가 눈에 띄게 올라가더군요.
그래도 연간 주행 거리가 짧은 편이라면, 캐럿 퍼마일이 훨씬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 주행거리가 1만km일 때는 ‘약간 저렴한 정도’,
🚙 5천km 이하로 줄면 확실히 체감되는 절약 효과가 있습니다.
이런 분에게 캐럿 퍼마일 추천합니다
- 연간 주행거리 최소 1만km 이하인 운전자
- 출퇴근 거리가 짧거나 세컨카처럼 자주 타지 않는 차량이라면 월정산 구조의 캐럿 퍼마일이 확실히 유리합니다.
- 자동차보험료를 매달 나눠서 부담하고 싶은 분
- 한 번에 수십만 원을 내는 연납 부담이 없고, 매달 실제 주행거리만큼만 납부하므로 예산 관리가 수월합니다.
- 자동 측정과 간편한 관리가 좋은 분
- 캐롯 플러그는 무료 제공되며, 앱에서 주행거리·운전습관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별도 인증이나 서류 제출이 없어 번거롭지 않습니다.
반대로 아래 조건에 해당한다면 일반 자동차보험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 연간 주행거리 1만km 이상인 운전자
- 장거리 출장이나 여행 운전이 잦은 경우
운전을 적게 하고 자동차 유지비를 줄이고 싶은 사람에게 캐럿 퍼마일은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