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병원에 갈 때 건강보험증을 반드시 제시해야 건강보험을 적용 받을 수 있습니다.
오래전에는 종이로 된 건강보험증이 있었는데, 이제는 폰에도 건강보험증을 넣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모바일 건강보험증 발급 방법과 이용 중 알아둘 것들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목차
도입 배경
건강보험 자격이 없는 자나 불법(대여, 도용 등)으로 진료, 처방을 받는 자가 매우 많다고 합니다.
건강보험 악용 사례가 2023년에만 4만 건이 넘었다고 하네요.
지금까지는 주민등록번호만 불러주면 신분증이나 건강보험증을 확인하지 않았기에 어려운 일은 아니었죠.
실제로 진료나 처방을 받은 적이 없는데, 병원에 갔던 기록이 있거나 나도 모르는 약을 처방받은 기록이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2024년 5월 20일부터는 요양기관 본인확인 강화 제도가 시행되었습니다.
반드시 신분증이나 건강보험증을 제시해야 건강보험을 적용 받을 수 있는 것이죠.
환자 입장에서는 조금 번거로워졌지만 그래도 개인 진료 기록을 안전하게 보호, 유지할 수 있으니 좋은 제도라 생각됩니다.
병원에서 인정하는 신분증 종류
본인확인을 위해 제시할 수 있는 신분증은 아래와 같습니다.
- 주민등록증
- 운전면허증
- 여권
- 국가보훈등록증
- 장애인등록증
- 외국인등록증
- 모바일 신분증
모바일 신분증은 QR인증을 포함한 모바일 건강보험증이 해당됩니다.
행정기관, 국가기관에서 발행한 증명서 중 사진과 주민등록번호(또는 외국인 등록번호)가 있으면 됩니다.
유의할 점은 폰으로 찍은 신분증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만약 신분증이 없다면 서둘러 재발급을 받거나 아래 소개하는 모바일 건강보험증 발급하여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신분증이 없어도 되는 대상
어린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아이는 신분증이 없는데 어떡하지?’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에 해당하면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아도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합니다.
- 만 19세 미만
- 해당 요양기관에서 본인 여부를 확인한 날로부터 6개월 이내 진료
- 처방전에 따라 약국에서 약제를 지급받는 사람
- 진료의뢰, 회송환자
- 응급환자(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 2조제1호에 해당하는 자)
- 거동이 현저히 불편한 자 등 보건복지부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경우
이 때에는 기존 방식대로 주민등록번호로 본인확인을 하니 미성년자, 자녀 모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해당 병의원에서 6개월 이내에 본인 여부를 확인했다면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재진).
모바일 건강보험증을 추천하는 이유
평소에도 항상 신분증을 가지고 다닌다면 굳이 모바일 건강보험증을 따로 발급받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신분증 뿐만 아니라 지갑 자체를 들고 다니지 않는 추세이죠.
각종 ‘페이’로 폰으로 결제도 가능하고, 신분증도 ‘모바일 신분증’으로 대체가 되었으니까요.
그러니 건강보험증도 모바일 건강보험증을 발급받아 두어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갑도 들고 다니기 번거로운데, 특히 종이로 된 건강보험증을 지참하는 건 너무나도 번거로운 일이죠.
모바일 건강보험증 발급 방법
모바일 건강보험증 발급은 총 5단계로 아래 순서대로 따라하면 누구나 쉽게 즉시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모바일 건강보험증 발급 절차를 순서대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모바일 건강보험증 앱 내려받기
- 개인 또는 기관 선택
- 언어 선택 – 기본으로 한국어 선택되어 있음
- 약관 동의
- 본인 확인 – 휴대폰 또는 금융인증서 인증
- 로그인 비밀번호 설정
모바일 건강보험증은 사진이 아니라 전용 앱으로 발급받아야 합니다.
공식 모바일 건강보험증 앱은 아래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후 절차는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개인, 기관 선택 단계에서는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은 대부분 ‘개인’을 선택하면 될 것입니다.
언어는 자신에게 편한 언어를 선택하면 되고,
약관은 ‘약관 전체 동의’를 선택하고 확인하면 되겠습니다.
본인 확인을 할 때는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일단 본인명의 기기로 인증을 합니다.
스마트폰이 본인 명의가 아니라면 모바일 건강보험증 발급이 어렵습니다.
또한, 한 사람당 한 기기에만 인증이 가능합니다.
여러 기기에 인증하여 불법으로 이용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함입니다.
앱을 이용할 때는 비밀번호 4자리 또는 생체인증(패턴, 지문, 얼굴)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까지 설정하면 모바일 건강보험증 발급은 끝납니다.
병원에서 모바일 건강보험증 이용 방법
이제 병원에서는 접수와 함께 신분증 또는 모바일 건강보험증을 요청할 것입니다.
이 때 앞서 설치한 모바일 건강보험증 앱을 켜고, 설정한 비밀번호(또는 인증)로 로그인한 후 건강보험증 또는 QR코드를 보여주면 됩니다.
병원에서는 이를 이용하여 본인 확인 및 자격조회를 하게 됩니다.
모바일 건강보험증 이용 후기
최근 병원에 방문했는데, 병원 곳곳에 신분증이 있어야 된다는 안내가 붙어져있었습니다.
인정되는 신분증이 없이는 진료를 절대 받을 수 없었고, 실제로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아 되돌아가는 어르신도 볼 수 있었습니다.
비교적 젊은 분들은 병원 접수처에서 모바일 건강보험증을 받으려고 시도하는 분도 있었지만,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에게는 여전히 어려운일인듯 보였습니다.
모바일 건강보험증 앱이 이용하기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 같은데 계속해서 업데이트 되고 있으며, 당장은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계속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