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이해해야 하는 공매도 확인 방법 3가지

오늘은 주식시장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공매도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공매도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으면 직접 공매도를 하지 않아도 투자 결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아래에서는 공매도란 무엇이며, 공매도를 나타내는 지표 그리고 공매도 확인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공매도란 무엇인가?

개인에게는 익숙하지 않지만, 주식에는 대여할 수 있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다시말해 주식을 타인에게 빌리고, 빌려줄 수 있다는 뜻이죠.

공매도란 주식 대여의 특성을 이용하여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을 팔아서 차익을 남기는 거래 방식을 말합니다.

이렇게만 말하면 언제 어떻게 차익이 남는 것인지 한번에 이해가 안될 것 같은데, 아래 공매도 과정을 살펴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먼저 앞으로 주가가 떨어질 것 같은 주식(예상)을 빌립니다.
  2. 빌린 주식을 모두 매도하고, 주가가 떨어지길 기다립니다.
  3. 주가가 떨어지면 보다 싼 가격에 다시 주식을 삽니다.
  4. 다시 산 주식을 빌렸던 사람에게 갚습니다.

어디에서 차익이 생기는지 이해가 되시나요?

주식을 빌리는 수수료가 있긴하지만, 그래도 주가가 내려간 가격만큼 이익이 생기는 것입니다.

단순히 계산하면, 주당 1만 원일 때 주식을 빌려 팔고, 주당 8천 원이 되었을 때 사서 갚으면 20%의 차액이 생기는 것이죠.


공매도 장단점

어떤 종목이 지나치게 많이 오르면 공매도 비율이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공매도에는 주가 과열을 막아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공매도가 결국 주가 하락에 배팅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고평가 받는 주식에는 공매도 비율이 늘어나고, 다시 주가가 내려가기를 반복합니다.

이렇게 공매도는 주가가 떨어져야 차익이 생기기 때문에 공매도가 주가 하락을 조장하는 것이라 여기는 등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 인식이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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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차잔고와 대차잔액

공매도를 얘기할 때 함께 언급되는 대차잔고는 빌린 주식 수량을 뜻합니다.

공매도를 할 때 먼저 주식을 빌려야 한다고 했는데, 이렇게 주식을 빌리면 대차잔고는 증가하고 이 후 주식을 사서 다시 갚으면 대차잔고 수량은 다시 줄어듭니다.

대차잔고는 빌린 주식 수량이며, 대차잔액은 빌린 주식의 금액을 뜻합니다.

대차잔고와 달리 공매도 잔고는 주식을 빌린 사람이 주식을 팔았을 때 늘어나고, 주식을 (상환하기 위해)매수하면 공매도 잔고는 줄어듭니다.

거래 구분 대차 잔고 공매도 잔고
주식 대여 증가
주식 매도 증가
주식 매수 감소
주식 상환 감소

여기서 대차잔고가 늘었다고 공매도 비중이 늘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대차잔고가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가 공매도가 늘어날 때입니다.

주식을 빌리는 이유, 대차잔고가 늘어나는 이유는 공매도 외에도 다양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외에도 보듯 공매도 잔고가 늘어나고 줄어들 때 대차잔고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하십시오.

대차잔고만 보고 공매도 현황을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대차잔고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다가 줄어들면 공매도를 위한 물량 매집을 마쳤다고 생각해볼 수는 있겠지만, 이 역시 추측일 뿐입니다.


개인도 공매도를?

예전에는 기관이나 외국인만 공매도가 허용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에게 불리한, 불평등한 시장이라는 얘기가 아주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개인도 공매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전보다는 상황이 나아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공매도 상환기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여전히 불평등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이나 외국인은 공매도 상환기간이 무제한인데, 개인은 60일 이내에 빌린 주식을 모두 갚아야하는 상황입니다.

공매도 상환기관이 무제한이라면 주식을 빌려 놓고 주가가 떨어질 때까지 계속 기다릴 수 있지만, 개인투자자는 60일 이내에 반드시 주가가 떨어져야 차익 얻을 수 있는 것이죠.

높은 확률로 당장(60일 이내)의 주가 하락을 예상할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개인이 공매도로 수익을 내기란 훨씬 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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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확인 방법

아무래도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의 단점(주가 하락 조장) 때문에 공매도 비중이 높은 많은 개별 종목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종목도 대차잔고나 공매도 잔고가 늘어나면, 매도를 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그렇다면 공매도 확인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아래에서 공매도 확인할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증권사 HTS, MTS 이용

간단한 방법으로는 사용하고 있는 HTS나 MTS를 이용하는 것이 있습니다.

개별 종목으로 들어가서 일별 > 공매도 화면으로 들어갑니다.

(어떤 증권사라도 메뉴는 비슷하니 동일한 방법으로 공매도 확인을 해보시면 됩니다.)

아래에 공매도수량, 공매도비율, 공매도금액을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매도 확인

공매도 수준을 판단할 때는 공매도 수량, 금액도 좋지만 비율을 살펴보시면 직관적으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 해당 종목의 평소 공매도 비율이 어떤지 다른 종목들 대비 어떤지 수준을 유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네이버 증권

개인적으로는 잘 사용하지 않지만, 아래에 있는 네이버 증권에서도 공매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네이버 증권 바로가기

단, 모바일 화면에서는 안되는 것 같고, PC보기에서는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증권에서 개별 종목을 검색한 후, 아래 메뉴바에서 가장 오른쪽 공매도현황으로 들어가면 공매도 현황 확인이 가능합니다.

공매도 확인

아래 화면처럼 일자별 공매도 수량, 금액, 모두 확인 가능하니 컴퓨터를 이용하고 계신 분들은 네이버 증권을 이용해보시는 것도 편리할 것 같습니다.


(참고) 업틱룰이란?

업틱룰은 대차한 주식은 호가보다 높은 가격에만 팔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대차한 주식 현재가가 1만 원이라면 1만 5백원, 1만 1천원 등 1만 원보다 높은 가격에만 매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허점이 많지만) 업틱룰이 없으면 빌린 주식을 계속 호가보다 낮은 가격에 내놓아 주가 하락을 조장할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로 보시면 됩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마지막 공매도 확인 방법은 개별 종목이 아닌 전체 시장에서 공매도 상위종목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공매도 비율이 높은 종목을 찾아 투자에 활용할 수 있으니 이 방법도 함께 알아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아래 링크)에서는 정말 유용한 통계(주식, 증권, 채권, 파생, 원자재 등등)를 제공하고 있는데 공매도 역시 여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바로가기


좌측 메뉴를 살펴보면 개별 종목, 업종별, 투자자별 공매도 현황, 공매도 과열종목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공매도 거래 상위 50종목(공매도 거래 > 공매도 거래 상위 50종목)만 살펴보겠지만, 다른 메뉴들도 꼭 한번씩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조회 방법은 간단합니다. 위에서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를 선택하고 공매도 확인을 하고 싶은 날짜 선택 후 조회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공매도 확인

아래는 12월 28일 코스피 기준으로 공매도 상위 10개 종목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위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순위 종목명 공매도
거래대금
거래대금 공매도
비중
1 DB손해보험 1,586,334,800 8,081,872,600 19.63
2 아모레G 793,401,000 4,150,720,350 19.11
3 아모레퍼시픽 4,326,265,500 23,064,659,000 18.76
4 태광산업 92,406,000 508,896,000 18.16
5 금호석유 9,786,130,500 58,862,096,500 16.63
6 OCI 4,808,218,000 29,433,104,000 16.34
7 신한지주 12,504,540,400 79,756,231,350 15.68
8 롯데관광개발 1,239,819,450 7,911,917,800 15.67
9 롯데케미칼 4,376,528,500 29,450,003,500 1486
10 LG생활건강 3,237,533,000 26,970,610,000 12.00

비중은 공매도 잔고수량 / 상장주식수 X 100으로 계산된 것이니 참고하세요.


마치며

오늘은 공매도 뜻과 공매도 확인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공매도로 수익을 내는 개인 투자자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피해를 보기 때문에 공매도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시장 개편이 되지 않으면 결국 공매도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각종 지표들을 참고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개인 투자자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공매도 확인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HTS(MTS), 네이버 증권,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이 대표적인 공매도 확인 방법입니다.


공매도의 장정과 단점은?

공매도의 장점은 주가 및 시장 과열을 막아준다는 점이고, 공매도의 단점은 주가 하락을 조장한다는 점입니다.


공매도 잔고와 대차 잔고의 차이는?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매도했을 때 잔고가 늘어나고, 주식 상환을 위해 매수하면 잔고가 줄어듭니다. 반면, 대차 잔고는 주식을 빌렸을 때 증가하고, 상환하면 잔고가 줄어듭니다.


개인투자자도 공매도를 할 수 있습니까?

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관 및 외국인과 달리 개인투자자는 공매도 상환기간이 60일로 정해져있다는 점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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