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간 자동차 명의이전, 준비가 생각보다 복잡하게 느껴지시죠?
저도 서류 안내가 제각각이라 혼란스러웠지만, 막상 해보니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명의이전 절차부터 준비물, 주의사항까지 모두 정리해드릴게요.
양수인만 갈 때 준비물
가족간 자동차 명의이전을 할 때, 원래는 양도인(가족)과 함께 차량등록사업소를 방문하려 했습니다.
양도인과 양수인이 함께 가면 서로 확인도 가능하고 준비할 것이 많지 않아 간편합니다.
하지만 일정상 양수인인 제가 혼자 방문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준비물이 달라졌습니다.
양수인이 혼자 방문할 경우, 반드시 아래 서류를 사전에 준비해야 합니다.
준비물 목록
양수인 준비물
- 신분증
- 자동차보험 가입증명서 (사업소에 따라 생략 가능)
- 현금 3,000원
양도인에게 받아야하는 것
- 자동차 매도용 인감증명서 또는 본인서명사실확인서
- 자동차등록증
작성 제출해야하는 서류
주의사항
- 자동차양도증명서에는 반드시 양도인의 서명 또는 날인이 있어야 합니다.
- 인감증명서를 사용한 경우엔 ‘인감 날인’, 본인서명사실확인서를 사용한 경우엔 ‘서명’이 필요합니다.
- 인감 도장이 꼭 필요하지는 않으며, 일반 도장도 가능하다고 들었지만 이는 관할 사업소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사항
- 자동차보험 가입은 필수지만, 보험가입증명서는 직접 지참하지 않아도 전산으로 확인 가능했습니다.
(다만, 차량등록사업소마다 방침이 다를 수 있으니 준비해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 자동차등록증 역시 전산 조회 가능, 하지만 상황에 따라 요구될 수 있어 지참 권장
- 제가 방문한 사업소에는 현장에 컴퓨터와 프린터가 준비되어 있어 출력이 가능했습니다.
양도인과 함께 방문할 경우 준비물(요약)
양도인
- 신분증
- 자동차등록증
양수인
- 신분증
- 보험가입증명서
양도증명서와 이전등록신청서는 현장에서 바로 작성하고 서명하시면 됩니다.
이 외 양도인만 방문할 때 필요한 준비물은 이전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족간 자동차 명의이전 방법 및 후기
제가 방문한 곳은 대전 차량등록사업소 서부분소였습니다.
평일 오후였고, 방문자가 많아 혼잡했으며, 등록대행업체(행정사 등) 관계자들도 많아 시끌벅적한 분위기였습니다.
가족간 자동차 명의이전 절차는 다음과 같이 진행됐습니다:
- 양식 작성
- 접수 및 절차 안내
- 인지세, 증지세, 취득세, 공채비 납부
- 서류 제출 및 자동차등록증 수령
항목은 많아 보이지만 대기 시간을 제외하면 실제 절차는 10분 내로 종료되며,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처음이라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매우 간단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직원들도 친절했고, 문의할 수 있는 창구도 따로 있었습니다.
또한 가족 간 명의이전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점은 없고, 타인 간 거래와 절차는 동일하다고 보셔도 됩니다.
양식작성
모든 양식은 미리 작성해서 가는 것이 좋습니다.
현장 작성도 가능하지만, 대기 시간을 줄이고 혼잡한 분위기에서 실수 없이 준비하려면 사전 작성이 유리합니다.
특히 자동차양도증명서는 양수인이 단독 방문할 경우 반드시 미리 준비해야 하므로, 이 문서부터 챙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접수 및 절차 안내
번호표를 뽑고 순서가 되면 접수창구에 서류를 제출합니다.
신분증 확인과 함께, 양식 누락 여부를 확인한 뒤 서류를 정리해서 다음 창구로 안내받습니다.
이때 번호판 교체 여부도 물어보는데, 저는 기존 번호판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수수료 납부 및 세금 처리
가족간 자동차 명의이전 시 납부해야 할 기본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증지세 : 1,500원 (서울 기준, 타 지역 1,000원)
- 인지세 : 3,000원 (현금 납부만 가능)
- 취득세 : 시가표준액 또는 거래금액의 7% (비영업용 승용 기준)
- 공채비용 : 지역·일자에 따라 다름
이 비용은 가족, 타인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납부 절차 요약:
- 세무 창구에서 증지세 납부 (카드 가능), 취득세/공채 안내서 수령
- 사무소 내 은행에서 인지세 3,000원 납부 (현금만 가능)
- 취득세 납부: 계좌이체 또는 사무소 내 ATM 사용 가능
- 공채 납부: 매입 또는 할인 중 선택 (보통 할인 선택)
취득세를 계산하는 방법은 여기를 참고하면 되고, 작성한 거래금액의 7% 또는 시가표준액의 7%가 취득세로 부과된다.
공채 매입 vs 할인, 어떤 차이가 있나요?
공채는 매입 또는 할인 방식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 매입 : 채권을 구입하여 일정 기간 보유합니다.
- 할인 : 채권을 구입하자마자 즉시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수료(=할인비)를 지불하는 구조입니다.
매입은 당장 큰 금액을 지출해야 하므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대부분은 할인 방식을 선택합니다.
예를 들어, 차량가액이 1,000만 원인 경우:
- 공채 매입 시 약 60만 원 필요
- 공채 할인 시 약 60,346원 납부 (차액은 일종의 수수료 개념)
공채 할인율은 지역과 시점에 따라 달라지므로, 방문 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채비는 현장에서 상담창구에 차량 정보와 매입 여부를 말하면 이체 계좌와 금액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배기량 1,600cc 미만 등 조건에 따라 공채가 면제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관련 기준도 함께 확인해보시길 권장합니다.
취득세와 공채비는 중고차 등록비용 계산기를 이용하면 아래와 같이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서류제출 및 자동차등록증 수령
모든 세금과 수수료 납부가 끝나면 다시 창구에 가서 서류를 제출합니다.
최종적으로 취득세 납부 영수증과 자동차등록증을 수령하면 가족간 명의이전은 마무리됩니다.
차량 명의이전에 중요한 3가지
지금까지 정리한 내용을 보면, 사실 차량 명의이전은 그다지 복잡하지 않습니다.
접수 후 각 창구에서 다음 단계나 필요한 절차를 자세히 안내해주기 때문에, 준비물만 잘 챙기면 큰 어려움 없이 마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특히 중요한 3가지를 다시 한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동차보험 가입은 필수입니다
양수인은 자동차를 이전받기 전에 반드시 자동차보험(책임보험 이상)에 가입해야 합니다.
기존 차량에서 보험을 승계하거나, 신규로 가입하는 방식 모두 가능하지만, 보험 없이 명의이전은 불가능합니다.
양도인의 날인 또는 서명을 반드시 준비하세요
양수인이 단독으로 차량등록사업소를 방문한다면, 자동차양도증명서에 양도인의 서명 또는 날인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양도인 동행이 어렵다면, 사전에 양식에 서명 또는 날인을 받아두는 것이 핵심입니다.
저당, 과태료, 세금 체납 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가족 간 거래라도 저당권 설정, 세금 체납, 과태료 미납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저당은 당일 말소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명의이전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으니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 [자동차등록원부]를 조회해 저당·압류 여부를 확인하세요.
- 세금 및 과태료는 [위택스(wetax)]에서 납부 가능하며, 미납 시 명의이전이 거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