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간 자동차 명의이전 방법, 비용 자세한 후기

드디어 차량 명의이전을 마쳤다.
차량등록사업소나 블로그마다 준비물이 조금씩 달라 걱정했지만, 나름대로 준비했더니 별 문제없이 이전을 마칠 수 있었다.
양수인인 나 혼자 방문하게 됐는데, 가족간 자동차 명의이전 방법과 기타 필요한 것을 모두 정리해본다.
늦은 시간에 방문해서 사진은 없지만, 간단 명료하게 필요한 내용을 정리해 두었으니 도움이 될 것이다.

양도인만 갈 때 준비물

처음 계획은 양도인인 가족과 함께 차량등록사업소로 방문하는 것이었다.

양도인과 함께 방문하면 특별히 준비할 것이 없고 이전되는 것을 양쪽 모두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양도인이 시간이 되지 않아서 결국 양수인인 나 혼자 사업소에 방문하여 가족간 자동차 명의이전을 했다.

양수인 혼자 차량 명의이전을 할 때는 아래와 같은 서류가 필요하다.

  • 양수인 : 신분증, 보험가입증명서, 현금(3,000원)
  • 양도인 : 자동차 매도용 인감증명서(또는 본인서명사실확인서), 자동차등록증

이것과 함께 작성 및 제출할 서류로는 자동차양도증명서(다운로드)와 이전등록신청서(다운로드)가 있다.

양수인 혼자 방문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자동차양도증명서에 양도인의 날인 또는 서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리 양식을 준비해서 양도인의 날인 또는 서명을 받아두어야 한다.

이때, 양도인이 인감증명서를 준비했다면 날인을, 본인서명사실확인서를 준비했다면 서명을 받아두면 된다.

내가 알기로 양도인이 인감증명서를 준비했다고 동일한 인감으로 할 필요는 없고, 막도장으로 해도 되는 것으로 아는데 이 부분은 정확하진 않다.

이전등록신청서는 양수인만 작성, 제출하는 것으로 양도인과는 관계가 없는 서류이다.

가족간 자동차 명의이전을 할 때는 도장을 빌릴 수도 있고 날인이나 서명을 받는 것이 어렵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반드시 양도인에게 사전에 협조를 구해야 한다.

다음으로 자동차보험 가입은 필수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다만, 보험가입증명서 및 자동차등록증이 반드시 지참해야 하는 준비물은 아닌 것 같다.

나도 당연히 자동차보험은 가입(정확하게는 기존 보험을 승계)하고 갔지만, 보험가입증명서는 지참하지 않았는데 전산으로 조회가 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자동차등록증도 마찬가지로 알고 있다).

► 자동차보험 차량변경 그냥 승계하면 안되는 이유

다만, 이 부분은 사업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방문할 차량등록사업소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고, 귀찮으면 그냥 준비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참고로 내가 방문한 사업소에는 컴퓨터와 프린터가 준비되어 있긴 했다.

만약 양도인과 양수인이 함께 방문하면, 준비할 것은 아래와 같고,

  • 양도인 : 신분증, 자동차등록증
  • 양수인 : 신분증, 보험가입증명서

양식은 현장에서 작성, 서명하면 될 것이다.

이 외 양도인만 방문할 때 필요한 준비물은 이전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가족간 자동차 명의이전 방법 및 후기

내가 방문한 곳은 대전 차량등록사업소 서부분소였다.

평일 오후에 방문했는데, 매우 붐볐고 자동차 명의이전 등록대행을 하는 분들(행정사 등)도 많아 시끌벅적했다.

가족간 자동차 명의이전 절차를 순서대로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1. 양식 작성
  2. 접수 및 절차 안내
  3. 인지세, 증지세, 취득세, 공채비 납부
  4. 서류 제출 및 자동차등록증 수령

항목이 많아 보이지만 대기 시간을 제외하면 10분 내로 끝났고, 현장에서 어려울 것이 하나도 없는 일이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아서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지 실제로는 아무것도 아니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 있는 창구도 따로 있었다.

그리고 사실 말이 가족간이지 특별히 다를 것은 없기 때문에 가족이 아니라도 모든 절차와 내용을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순서대로 실제 자동차 명의이전 방법을 설명하자면,

양식작성

먼저 모든 양식은 미리 작성해가면 편할 것 같다.

현장에 가야만 작성할 수 있는 항목이 없기도 하고, 무엇보다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사무소가 제법 복잡하기 때문에 다음에 명의이전을 한다면 나는 미리 작성해서 갈 것 같다.

양수인 혼자 방문하면 어차피 자동차양도증명서는 미리 준비했을텐데, 그거라도 미리 작성해가면 시간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접수 및 절차 안내

번호표를 뽑고 순서가 되면 접수창구에 서류를 제출하고, 신분증을 확인한다.

양식에서 누락된 부분은 체크해주고, 서류를 편철하여 다음 창구를 안내해준다.

이 때 번호판도 바꿀지 물어보는데 나는 번호판은 바꾸지 않았다.

수수료 납부 및 세금 안내

먼저 가족간 자동차 명의이전 비용은 아래와 같으니 알아두면 좋다.

  1. 증지세 : 1,500원(서울 기준, 기타 1,000원)
  2. 인지세 : 3,000원
  3. 취득세 : 시가표준액(또는 거래금액)의 7%(비영업용 승용 기준)
  4. 공채비용 : 지역, 일자에 따라 다름

부부간이건 모르는 사람이건 모두 위 4가지 비용은 동일하게 산정된다.


이제 각종 비용을 처리한다.

(세무)창구로 가서 1,500원 수수료(수입증지, 서울)를 납부하고, 취득세와 공채 안내 용지를 받는다.

증지세 1,500원은 카드로도 납부가 가능하다.

이어 사무소 내에 있는 은행으로 가서 3,000원 인지세를 내고 인지를 받고, 취득세 납부서를 받는다.

인지세 3,000원은 반드시 현금으로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다음으로 취득세와 공채 매입(또는 할인) 비용을 낸다.

취득세는 계좌이체 또는 비치된 ATM기로 카드 납부도 가능하다.

(취득세를 계산하는 방법은 여기를 참고하면 되고, 작성한 거래금액의 7% 또는 시가표준액의 7%가 취득세로 부과됨)

가족간 자동차 명의이전 방법

► 차량가액 조회 이대로 따라하세요

공채는 매입 또는 할인이 가능하다.

둘 차이를 간단히 설명하면, 매입은 말 그대로 채권을 사서 보유하는 것이고, 할인은 채권을 사서 즉시 판매하는 대신 수수료를 납부하는 것이라 이해하면 쉽다.

공채 매입을 하면 당장 몫돈이 나가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 할인을 받는다(수수료를 내고 정리하는 것이 낫다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

예를 들어, 차량을 1,000만 원에 매매(서울, 비영업 승용)했다면 공채 매입비는 60만 원인 반면, 할인비는 60,346원이다.

할인은 일종의 수수료 개념으로 할인비가 있다고 보면 되고, 할인율은 지역과 일자에 따라 달라지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취득세와 공채비는 이 사이트에서 아래와 같이 확인해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공채비는 계좌번호를 받을 수 있는 연락처를 안내해주는데, 상담사에게 차량과 이름, 매입 여부를 알려주면 아래와 같이 이체할 계좌번호와 비용을 알려준다.

가족간 자동차 명의이전 비용

내가 알기로 공채는 면제 조건(1600cc 미만 등)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 부분은 따로 찾아보기 바란다.

► 중고차 이전등록비 4가지, 계산기로 정확하게

서류제출 및 자동차등록증 수령

이제 다시 접수했던 창구로 가서 가지고 있는 서류를 모두 제출하면 된다.

그러면 취득세 납부 영수증과 자동차등록증을 주실 것이며, 이것으로 가족간 자동차 명의이전 절차는 끝난다.

가족간 자동차 명의이전 취득세

차량 명의이전에 중요한 3가지

정리한 내용을 보면 정말 특별할 것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접수 후 각 창구에서 다음 창구 또는 해야할 일을 안내해주기 때문에 준비물만 잘 챙기면 걱정할 것이 없다.

그래도 가족간 자동차 명의이전 방법에서 중요한 것만 다시 한 번 강조하면 이렇다.

첫째, 양수인은 보험가입을 꼭 하고 가야 한다. 종합보험은 아니라도 최소 책임보험에는 가입해야 한다. 기존 차량에서 승계를 하건 신규로 가입하건 어쨌든 꼭 자동차보험에 가입은 하고 가야 한다는 점 잊지 말자.

► 자동차 책임보험만 가입 방법과 보험료 비교

둘째, 양수인 혼자 사업소에 간다면, 자동차 명의이전 서류에 양도인의 날인이나 서명(양도인이 준비한 서류에 따라)을 반드시 미리 받아두어야 한다.

가족이라면 도장을 챙겨서 사업소로 가도 되겠지만, 가족이 타지에 있거나 기타 사유로 양수인만 사업소에 간다면 미리 양식을 준비해서 양도인에게 날인이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셋째, 저당이나 과태료, 세금체납이 없는지 확인하자.

가족도 모르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양수인이 다시 한 번 확인하자.

있다면, 모두 wetax에서 납부가 가능하다. 특히 저당은 즉시 말소가 안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해두지 않으면 그날은 허탕을 치게 될 확률이 매우 높다.

자동차등록원부를 미리 확인해보고 압류나 저당 등이 없는지 한 번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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