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은행에 있는 퇴직연금 계좌를 미래에셋 퇴직연금 계좌로 이전했습니다.
은행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ETF 투자가 가능하지만, 실시간으로 매매가 되지 않는 등 여러모로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미래에셋 IRP 계좌를 개설하고 타사 IRP 계좌(국민은행)를 이전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미래에셋 IRP, 타사에서 이전하는 방법
퇴직연금 계좌는 은행에서 증권사로 옮길 수 있습니다(반대도 가능하겠지만 그런 경우는 잘 없겠죠).
증권사에서는 은행 대비 투자할 수 있는 상품도 다양하고, ETF도 실시간 투자가 가능해 장점이 많습니다(수수료도 증권사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회사에서 지정한 은행에서 IRP 계좌를 만들었다가 이후에 증권사로 옮기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은행에서 미래에셋으로 퇴직연금 계좌를 옮기는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 미래에셋 IRP 계좌 개설
- 은행 IRP 계좌를 미래에셋 IRP 계좌로 이전요청
- 본인 확인 및 이전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이전을 할 때도 미래에셋에 IRP 계좌가 먼저 만들어져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미래에셋 IRP 계좌가 없다면 신규로 퇴직연금 계좌를 반드시 먼저 생성한 후 이전 절차를 진행해야 합니다.
저는 개인 선호로 미래에셋에서 계좌를 만들었지만, 증권사라면 어디든 비슷하니 개설 이벤트를 하는 곳 중 한 곳을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미래에셋증권에 IRP 계좌는 없어서 먼저 계좌를 만들고 이전까지 했습니다.
아래에서 각 단계별로 알아두어야 할 부분을 하나씩 설명 드리겠습니다.
만약 이미 미래에셋 퇴직연금 계좌가 있다면 타사 이전 방법부터 살펴보시면 됩니다.
미래에셋 IRP 계좌 개설
미래에셋에 퇴직연금(IRP) 계좌가 없다면 신규 IRP 계좌를 만들어야 합니다.
앱은 미래에셋증권 M-STOCK을 이용하면 되고, 이어질 타사이전 신청도 이 앱에서 진행합니다.
퇴직연금 계좌 개설은 메뉴 > 서비스 > 개인 계좌개설로 들어가 ‘퇴직연금(개인형IRP)’를 선택하면 됩니다.
이후 계좌 개설 절차는 순서대로 입력만 하면 되는 것이라 따로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절차를 마치고 난 후 마지막으로 필수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이 증빙 서류 확인까지 끝나야 계좌 개설이 온전히 끝난 것입니다.
미래에셋 IRP 계좌 개설 증빙서류는 아래 중 1가지를 선택하면 됩니다.
- 퇴직연금 가입사실확인서
- 건강보험자격득실 확인서
-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 재직증명서
- 근로계약서
만약 공동인증서가 앱에 등록되어 있다면 모바일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제출이 가능해 간편합니다.
하지만 공동인증서가 없다면 팩스로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저는 M-STOCK 앱에 공동인증서가 등록되어 있지 않아 가져오는 것이 더 번거로울 것 같아 국민은행 퇴직연금 가입확인서를 팩스로 보냈습니다.
팩스는 ‘모바일 팩스’라는 앱을 이용하면 문자 한 통으로 팩스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아주 간편합니다.
모바일 팩스 역시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증빙서류 제출 후 확인까지 끝나면 아래와 같이 계좌 개설 완료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타사 IRP 이전신청
미래에셋 IRP 계좌 개설이 완료되었다면, 이제 타사계좌 이전 신청을 할 차례입니다.
이전신청은 아래와 같이 ‘타사 연금가져오기’ 메뉴에서 할 수 있습니다.
타사 연금가져오기에서는 먼저 미래에셋 IRP 계좌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IRP 계좌 가입일을 선택하면 됩니다.
가입일 또는 연금 개시가 얼마 남지 않았다면 가입일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전 연금 계좌 개설일이 2013년 이후라면 상관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래에서 기존의 타사 IRP 계좌 정보를 입력하면 이전 신청이 완료됩니다.
국민은행 IRP 계좌를 미래에셋으로 옮긴다면 국민은행 퇴직연금 계좌의 정보를 입력하면 됩니다.
이전신청은 여기까지입니다.
하지만 즉시 이전이 되지는 않고 한 단계를 더 거쳐야 합니다.
본인확인 및 이전
이제 국민은행 측에서 확인 전화가 옵니다.
여기에서 본인 확인을 하고 이전 여부를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이 때 불필요한 영업(?)은 하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의 경우 통화가 끝난 후에도 즉시 이전 처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17일 오전에 미래에셋에서 이전신청을 했고, 오후 5시 즈음 국민은행에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국민은행 퇴직연금 계좌에서 미래에셋 퇴직연금 계좌로 이체된 것은 이틀 뒤인 19일입니다.
저는 이체에 이틀이 걸렸는데 때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본인 확인을 할 때, 상담하시는 분께 일정을 문의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실제로 증권사 IRP 계좌가 좋을까?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을 것 같습니다만, 저는 증권사에서 만든 IRP 계좌가 장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은행에서는 ETF를 실시간으로 사고 팔 수가 없어 매우 불편합니다.
그리고 투자가능한 상품도 은행은 3가지(예금, 펀드, ETF)이지만, 증권사는 예금, 펀드, ETF, 리츠 등 더 많은 상품을 운용할 수 있습니다.
수수료 역시 일반적으로 은행보다는 증권사가 저렴합니다.
IRP계좌는 장기적으로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수수료도 절대 무시할 수 없죠.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저는 은행 IRP 보다는 증권사 IRP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