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부모 대부분은 내 아이의 키가 얼마나 클지 궁금해할 것입니다.
저도 그 중 하나라 자녀 예상키를 알 수 있는 방법과 키와 관련된 기사와 자료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팩트 위주의 자료와 저의 의견을 함께 정리해보았으니 오늘 내용 끝까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목차
우리 아이는 얼마나 자랄까
키 하면 가장 궁금한 부분은 ‘키는 선천적 요인이 결정하는 것인지 아니면 후천적 요인이 결정하는 것인지’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도 많은 것 같고 거짓 정보도 많은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좋은 환경에서 자란 건강한 아이임에도 키가 작은 경우도 많이 봐왔고, 반대의 경우도 많이 보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환경에서 자란 쌍둥이도 최종키는 비슷한 경우가 많으니 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크다는 의견이 조금 더 설득력 있어 보입니다.
안타깝지만 후천적(환경적) 요인 때문에 키가 커졌다는 사실이나 근거는 찾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요.
이렇게 선적 요인(유전)이 최종키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 오늘 알아볼 자녀 예상키를 확인하는 방법도 제법 신뢰할 수 있는 수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녀 예상키 계산법
아래 자녀 예상키 계산법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 남자의 키 = (아버지의 키 + 어머니의 키 + 13cm) /2
- 여자의 키 = (아버지의 키 + 어머니의 키 – 13cm) /2
아무리 유전적 요인만 고려한 것이라도 너무 단순한 계산법이죠.
아무리 유전의 영향이 크다 한들 선대 유전자의 영향도 받을 텐데, 그것까지 고려해서 키를 예상하는 건 쉽지가 않을 것입니다.
이 자녀 예상키 계산법은 오차범위가 +-5cm로 제법 넓기 때문에 대략적인 결과만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보는 부모님도 위 식에 따라 예상키를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저와 배우자 그리고 가족들을 대입해보면 전혀 엉뚱한 결과가 나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계산 결과로 나온 자녀 예상키는 말 그대로 예상일 뿐이니까 이 데이터를 가지고 너무 심각해질 필요는 없겠네요.
자녀 예상키 계산기
만약 계산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자녀 예상키 계산기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여러 곳에서 위 계산법 기반의 계산기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강동구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녀 예상키 계산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2차 성장에 따라 추가적인 계산을 해주는 자녀 예상키 계산기도 있는데요,
어차피 계산의 기반은 부모님의 키이고 오차범위를 생각하면 큰 차이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와 같은 사이트에서도 예상키를 계산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래 평균키와 비교
저도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라 위 계산기를 이용하여 아이의 (예상)키를 확인해보았는데, 괜히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아이는 잘 자라고 있는데, 어른이 불필요한 욕심을 부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서 우리 아이 또래의 평균키는 어느 정도인지, 이 정도면 우리 아이가 잘 크고 있는 건지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미래와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당장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면 그걸로도 충분하니까요.
질병관리청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소아청소년 성장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자료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성별, 신장, 체중, 머리둘레, 생년월일, 측정일을 입력하면 키, 체중, 머리둘레, 체질량 지수를 그래프와 표로 제공합니다.
지금 우리아이가 잘 크고 있는지도 함께 점검해보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정확하게 모르는 데이터(머리둘레)는 임의의 숫자를 입력해도 됩니다.
조금 더 근거있는 측정 방법은 없을까
이렇게 단순 계산이 아닌 조금 더 신뢰할만한 방법은 없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성장판 검사와 뼈나이(골연령) 검사가 그나마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성장판이 열려 있는지 확인하고 뼈나이와 만나이를 비교해서 아직 더 성장할 여지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보는 것이죠.
이 역시 정확한 예측은 어렵지만, 성장의 여지가 있는지는 분명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늦게 크는 것인지 아니면 유전적으로 작은 아이인지도 함께 파악해볼 수 있다고 하네요.
검사는 X-RAY로 촬영하는 간단한 검사라 부담스러울 것도 전혀 없어 보입니다.
아이의 키가 또래보다 많이 작아서 고민이 되시는 분들은 상황 판단을 위해서라도 성장판 검사와 뼈나이 검사를 해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후천적 요인이 영향을 준다는 의견
흔히 말하는 올바른 생활습관이나 키크는 영양제, 약, 주사 등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등이 궁금한 분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저도 너무나도 궁금해서 찾아본 결과를 정리해봅니다(저도 전문가는 아니니 참고만 하세요).
먼저 앞서 말한 것처럼 성장판이 닫히고, 골연령이 남자는 17~18세, 여자 16~17세가 되면 성장이 멈춘다 합니다.
남자는 13~15세, 여자는 11~13세가 2차 성장 시기로 보기 때문에 관리를 한다면 이 때가 좋은 시기일 수 있다고 합니다.
항간에 키에 유전적 요인이 23%이고 나머지는 후천적 요인이라는 말도 있습니다(일본의 가와하다 박사라는 사람이 얘기했다고 합니다).
유전적 요인보다는 잘 먹고(필수 영양소), 잘 자고(오후 10시~새벽 2시), 열심히 운동(걷기, 줄넘기, 조깅, 수영 등)하고, 스트레스가 없는 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하다는 의견인데요.
이 얘기만 들으면 그럴싸하지만 제 기준으로는 근거가 다소 부족해 보입니다.
끝으로 키크는 영양제라고 해서 황기추출물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 얘기도 있는데요.
황기추출물이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식약처 인정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그런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어왔습니다.
실험 결과를 보면 섭취한 아이들과 아닌 아이들의 키 차이가 고작 3mm 정도였기 때문에 허가 과정 자체부터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있으니 참고해야겠습니다(관련 기사 읽어보기).
마치며
개인적으로는 쌍둥이들이 다른 환경에서 자라도 대부분 키가 비슷한 것을 보면 키의 최대치는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다 생각합니다(유전적).
허나 부모님뿐만 아니라 선대의 모든 유전자풀에서 정해질 테니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한 것이고요.
그리고 이 최대치까지 도달할 수 있느냐는 환경(후천적) 영향을 많이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일반 가정에서 자라야 할 키가 못 자랄 정도로 영양적으로 부족한 시대는 아니라 보입니다.
여력이 된다면 아이의 키를 관리해서 나쁠 건 없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비용과 에너지를 들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