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이 무슨 SUV냐’하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회초년생이라도 SUV가 오히려 합리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에서는 사회초년생 SUV는 특히 누구에게 적합한지, 사회초년생에게 추천할만 SUV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SUV, 사회초년생 차로 적합할까?
먼저 SUV의 특징과 사회초년생이 차량 구입 전 고민해봐야 할 것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반드시 SUV?
기능적인 측면에서 SUV의 특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거주성 확보
- 넓은 트렁크 공간
- 시야 확보 용이
- (상대적으로) 안전
위 항목을 보고 나와는 관련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SUV를 선택하는 것이 그리 ‘합리적’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SUV가 동급 세단보다 더 비싼데 굳이 SUV를 선택할 필요가 없습니다.
차량 구입 목적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캠핑, 여행을 자주 다닐 계획이거나 짐을 많이, 자주 싣는다면 SUV가 매우 좋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출퇴근용이거나 가끔씩 드라이브를 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SUV가 아니어도 충분합니다.
SUV에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러가지 측면에서 비교, 점검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SUV가 더 비싸다
조금만 찾아보면 알겠지만, SUV가 세단보다는 비쌉니다.
같은 돈이면 더 윗급(?)의 세단을 살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3천 만 원 이하로 중형 세단인 K5를 구입할 수 있지만, 중형 SUV는 어렵고 소형 SUV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라는 것은 살면서 몇 번 사지 않는 물건입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는 높은 급으로 사는 것이 후회를 줄이는 길일 확률이 높습니다.
얼마나 탈 계획인가?
사회초년생이라면 대부분 미혼일 텐데, 결혼 생각이 있다면 이후에도 차량을 유지할지 한번쯤은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첫 차로 세단을 구입했는데, 결혼이나 출산 등 이후 계획도 생각했다면, 처음부터 SUV를 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식구가 생기고 어딜 가도 짐이 늘어나기 시작하면 아무래도 SUV가 편합니다.
미래만 생각해서 SUV를 선택할 수는 없지만, 차를 바꿀 때 드는 비용을 생각하면 이 부분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중고차? 새 차?
새 차의 단점은 ‘비용’밖에 없습니다.
여유만 있으면 누구나 새 차를 사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돈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죠.
연식이 얼마 안 된 상태 좋은 차도 중고차가 되면 신차 대비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천만원대면 신차는 셀토스, 베뉴 같은 소형 SUV에서 선택해야 하지만, 중고 SUV로는 24년식 QM6, 트레일블레이저 같은 중형 SUV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중고차의 경제성을 생각하면 신차와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니 상태만 좋으면 중고차도 괜찮은 지 아니면 무조건 신차를 구입할 것인지 먼저 결정해야 합니다.
일시불? 할부?
일시불, 할부, 카드, 대출 등 어떻게 차량대금을 지불할 것인지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차량 구입비용에는 취득세 7% 발생하는 것과 첫 해 자동차보험료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 사회초년생이라면 자동차보험료가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사회초년생이 새 차를 구입하는 것이라면 대부분 할부로 구입하게 될 텐데, 할부 비용에 유지관리비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초년생 SUV 추천 차량
이번에는 사회초년생 SUV로 추천하는 차량 6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신차 기준 2,500만 원 이하로도 구입할 수 있는 차량만 정리했습니다.
중고차 가격은 연식이나 상태에 따라서 차이가 많이 나므로 자세한 것은 원하는 조건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사회초년생 차로 정말 인기가 많습니다.
취향입니다만 특히 디자인 호평이 많습니다.
2천만 원 초중반임에도 어린 자녀가 있어도 무리가 없는 공간입니다.
각종 편의 장치가 현기차 대비 떨어진다는 평이 많으나 어차피 옵션을 많이 넣고 탈만한 차는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기본기도 준수하고, 가솔린 차량임에도 복합연비는 12~12.7km/l로 준수합니다.
심지어 1,199cc라 매년 납부하는 자동차세도 저렴하겠군요.
- 신차 가격 : 2,188~2,880원
- 중고차 가격 : 1,799(24년식) 부터
셀토스
다음은 소형 SUV 순위 1위인 셀토스입니다.
셀토스는 4개 트림이 있는데 모두 가솔린이며, 4륜 구동 차량도 있습니다.
복합연비는 11.8~12.8km/l이며, 트림에 따라 1,598cc와 1,999cc가 있습니다.
셀토스는 전고가 높아 거주성이 굉장히 좋습니다.
기본에 충실하며 전반적으로 무난한 인상에 무난하다는 평이 많은 차량입니다.
초보운전에 도움이 될만한 편의사항(옵션)이 다양하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 신차 가격 : 2,147~2,968만 원
- 중고 가격 : 1090만 원(20년식) 부터
셀토스는 선호도가 높은 차량이라 감가 방어가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베뉴
현대차의 소형 SUV입니다.
1.6 가솔린에 복합연비 13.3~13.7로 연비가 뛰어납니다.
전반적으로 크지 않은 차량이라 앞서 살펴본 차량 대비 2열 공간이 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주로 1~2인이 이용할 차량이라면 추천합니다.
크기가 작은 대신 연비도 좋고, 차량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가성비가 굉장히 좋다는 평이 많습니다.
- 신차 가격: 2,146~2,413만 원
- 중고차 가격 : 990만 원(20년식) 부터
중고차로 구입하면 굉장히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뉴도 가성비 때문인지 소형 SUV 순위가 높습니다.
코나
코나는 2.0가솔린 외 트림은 모두 2,500만 원이 넘기 때문에 가격대는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하지만 올 해 안전 편의 사항이 많이 들어갔는데도 가격은 동결된 것이라 상품성은 오히려 좋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초년생 SUV로도 좋지만 30대부터 50대까지 연령 불문 잘 팔리는 모델입니다.
최근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모습입니다(24년 8월 기준).
복합연비는 2.0 가솔린 기준 13~13.6km/l입니다.
- 신차 가격 : 2,446만 원(2.0 가솔린)
- 중고차 가격 : 2,320만 원(23년식) 부터
티볼리
티볼리는 소형 SUV 중 가성비 측면에서는 따라올 차량이 없습니다.
단, 트림에 따라 다르지만 복합연비는 10.8~12.0km/l로 썩 좋지 않은 편입니다.
대신 저렴한 차량 가격이 이를 용서해줍니다.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면 티볼리 에어도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옵션은 현대, 기아차 대비 다소 아쉬울 수 있고, KG모빌리티(쌍용) 정비소가 주변에 있는지도 체크해야 할 포인트입니다.
신차 가격만 보면 정말 매력적인데, 잔고장이나 서비스센터 품질 등 나머지 부분에서 만족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 신차 가격 : 1,898만 원~(1.6 가솔린)
- 중고차 가격 : 1,870만 원(23년식) 부터
XM3
XM3는 소형 SUV 중 유일하게 쿠페형 디자인이라 수요가 많습니다.
대신 실내, 특히 2열과 트렁크가 다소 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2열에 탑승할 사람이 있다면 비추천입니다.
전반적으로 무난하고 가성비도 나쁘지 않으나 르노 특성상 감가가 심하고, 수리비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연비는 복합연비 13.4~13.6km/l로 나쁘지 않습니다.
- 신차 가격 : 2,235~2,680만 원(1.6 가솔린 기준)
- 중고차 가격 : 936만 원(20년식) 부터
이런 사회초년생은 SUV 좋다
마지막으로 앞서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아래에 해당하는 사회초년생이라면 SUV를 추천합니다.
- ‘취향이다’, ‘SUV만 눈에 들어온다’
-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
- 짐을 싣게 되는 경우가 많다(또는 공간감이 중요하다)
- 무엇보다 안전성이 중요하다
- 조만간 결혼, 출산 계획이 있다
안전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지만, 첨부한 관련 글을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관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