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사고 전손처리 제안받았다면? 보상금, 미수선 처리, 보험 할증까지 싹 정리

단독사고 전손처리를 제안받았는데, 도무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될 겁니다.
보험사에서 갑자기 “차량을 전손 처리하자”며 폐차 얘기를 꺼내는 순간, 당황스럽고 막막하죠.
괜히 잘못 대응하면 손해만 보는 건 아닐까 걱정도 되고요.
이 글에서는 전손처리 뜻부터 보상 기준, 수락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체크포인트까지 쉽게 풀어드립니다.

전손처리란? 대물배상이 아니라 자차 보험으로 보상됩니다

먼저 전손처리 뜻부터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전손’은 ‘전부 손실’의 줄임말로, 수리비가 차량 가치보다 더 크거나, 수리에 의미가 없다고 판단될 때 보험사가 차량 가액만큼 보상하고 차량은 폐차하는 처리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차량 시세가 800만 원인데 수리비가 900만 원이 나오면, 보험사는 “차라리 차값만큼 드릴 테니 차량은 넘기세요”라고 제안하는 것이죠.

이게 바로 단독사고 전손처리입니다.

단독사고 전손처리

여기서 중요한 점은, 단독사고 전손처리는 대물배상 항목이 아니라 자차 보험 담보를 통해 보상된다는 사실입니다.

대물배상은 다른 사람의 차량이나 재산에 피해를 입혔을 때 적용되고, 단독사고처럼 내 차만 망가진 경우에는 자차 보험이 없으면 보상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 TIP: 교통사고 전손과는 달리, 단독사고 전손처리는 보험처리 방식이 다를 수 있어요.


전손처리 기준, 보험사가 임의로 정하는 건 아닙니다

보험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아래 기준이 적용됩니다.

  1. 차량 수리비 + 감가상각비 > 차량 보험가액(사고 당시 시세)
  2. 또는, 수리 후에도 잔존가치 하락이 심각한 경우

예전에는 ‘차량 시세의 80% 이상 수리비 발생 시’ 전손처리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엔 보험약관이나 보험사 자체 기준에 따라 유연하게 판단하는 추세입니다.

정확한 기준은 보험사에 문의해야 하며, 보험사는 종종 ‘내부 기준’이라는 이유로 명확히 공개하지 않기도 합니다.


전손처리 보상금, 생각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전손처리를 수락하면 보험사는 차량 가액(시세)을 기준으로 보상금을 산정합니다.

문제는 이 금액이 생각보다 적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차량 시세가 800만 원인데, 보험사는 ‘보험약관 기준 시세’로 700만 원만 책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차 보험은 자기부담금이 있어서 보상금에서 20만~30만 원 정도 차감되기도 하죠.

보상금 = 보험사가 평가한 차량 시세 – 자기부담금

그리고 내가 사고로 다쳐서 병원 치료를 받았다면, 자동차 보험의 ‘자동차상해’ 또는 ‘자기신체사고(자손)’ 담보를 통해 치료비와 위자료 등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 자동차상해 자기신체사고 차이점

이 담보는 자차 담보와 별도로 가입돼 있어야 하며, 상해보험(개인 인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이중 보상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 차량 손해는 자차 담보, 내 몸의 상해는 자상 또는 자손 담보로 각각 처리됩니다.

📌 시세 비교는 필수! 보험사 금액을 무작정 수락하지 말고, KB차차차 / 헤이딜러 / 엔카 등 중고차 시세 플랫폼에서 내 차량의 실제 시세를 꼭 확인하세요.


꼭 알아야 할 대안 : 미수선 처리

보험사에서 차량을 가져가겠다고 해도, 내가 수리해서 계속 타고 싶다면 ‘미수선 처리’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미수선 처리란? 전손처리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보험금만 받고, 차량은 폐차하지 않고 본인이 계속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 예시 시나리오

  • 차량 시세 700만 원, 수리비 800만 원 → 전손처리 제안
  • 보험금 680만 원 제안 → 내가 그 금액을 받고 직접 수리하거나 계속 운행
단독사고 전손처리

⚠️ 단, 보험사가 차량의 소유권을 가져가지 않는 대신 잔존가치만큼 보상금이 줄어들 수 있음.

또한 추후 사고 시 보험 적용 조건에 불이익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전손처리 vs 미수선 처리, 한눈에 비교하기

항목전손처리미수선 처리
차량 소유권보험사로 이전 (폐차)본인 유지
보상금 기준차량 시세 – 자기부담금수리비 또는 시세 – 자기부담금 – 잔존가치
자동차세폐차 등록 후 과세 중단차량 보유 중이므로 계속 과세됨
보험 이력자차 보험 사용 이력으로 인해 다음 갱신 시 보험료가 할증될 수 있음자차 보험 사용 이력으로 인해 다음 갱신 시 보험료가 할증될 수 있음
차량 운행 가능 여부불가 (폐차됨)가능 (자가 수리 필요)
차량 정비 책임없음본인 부담

단독사고 전손처리 체크리스트

  1. 자차 보험 가입 여부 확인 : 자차 보험이 있어야 보상 가능. 없다면 자비로 수리하거나 폐차해야 할 수도 있음.
  2. 내 차량 시세 확인 : 보험사 보상액이 지나치게 낮게 책정됐는지 외부 시세와 비교해야 함.
  3. 보상 방식 검토 (전손 vs 미수선) : 보상금 받고 차량 넘길지, 수리해서 계속 탈지 결정 필요.
  4. 보험사와 협의 내용 기록하기 : 통화 녹음, 이메일 기록 등은 분쟁 시 유리함.

💡 자동차 사고 감가보상 제대로 받으려면


끝으로

단독사고 전손처리, 보험사 제안이라고 해서 무조건 수락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 차 시세보다 보상금이 턱없이 낮다면 협상하거나, 미수선 처리로 방향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정보를 충분히 수집하고, 내 상황에 맞는 방향으로 신중하게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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