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할증기준 2가지 아직 모른다고?

자동차보험료는 기본보험료에 여러가지 요율이 적용되어 결정됩니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사고가 났을 때 보험처리를 하면 보험료가 얼마나 오를지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자동차보험 할증기준에 대해 아주 쉽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보험 할증기준 2가지

사고가 났을 때 보험처리를 하면 자동차보험료에 영향을 주는 요율인 자동차보험 할증기준은 2가지입니다.

‘사고건수별 특성요율’과 ‘우량할인/불량할증요율’이라는 것인데요, 오늘은 이 2가지에 대해 설명하려고 합니다.

자동차보험 할증기준

이 외에는 사고와는 관련이 적거나 가입자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자동차보험 할증기준은 이것만 알아도 충분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경미한 자동차사고가 났을 때, 보험처리를 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접수 없이 개인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고민이 많이 되는데요, 아래 내용을 살펴보면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량할인/불량할증요율

첫번째 자동차보험 할증기준은 우량할인/불량할증요율입니다.

우량할인/불량할증요율은 사고실적에 따라 적용하는 요율입니다.

사고실적은 사고건수가 아니라 사고의 크기라고 보면 됩니다. 큰 사고면 할증이 더 많이 된다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우리가 흔히 들어본 할인 할증 등급에 따른 보험료 할증이라 보면 됩니다.

할인 할증 등급은 평가기간 내 사고점수에 따라 오르내릴 수 있고, 동결될 수도 있습니다.

사고가 없으면 등급이 한 단계 올라가 그만큼 할인이 되겠지만, 사고를 내면 사고크기에 따라 등급이 내려가 보험료 할증이 됩니다.

사고마다 점수가 할당되는데, 큰 사고면 더 많은 점수가 할당되고, 사고점수 1점마다 할인 할증 등급도 1단계 올라갑니다.

이 할인등급은 보험사 구분 없이 01Z~29Z까지 있습니다(기본 등급은 11Z이며, Z외 다른 등급도 있는데 이것 까지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이 등급에 따라 적용률(할인 또는 할증률)이라는 것이 달라집니다.

주요 보험사의 할인등급 별 할인 할증 적용률은 아래와 같습니다.

등급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
1Z178193185.7
2Z140151.5144
3Z124134140.3
4Z113118133.2
5Z113102.5123.1
6Z110102111.6
7Z9997107
8Z9291.5110.5
9Z8683.593.9
10Z8377.588.2
11Z787582.6
12Z717074.6
13Z6566.568.7
14Z6261.566.5
15Z585861.3
16Z5455.557.7
17Z535255.9
18Z5050.552.7
19Z484951.1
20Z474748.8
21Z4545.546.8
22Z4343.546.7
23Z4242.543.5
24Z4140.541.5
25Z393940.5
26Z3837.537.9
27Z353636.5
28Z3435.534.6
29Z313232.5

(이 외 보험사는 협회공시실 주소를 남겨두었으니 참고하세요)

등급이 올라갈수록 적용률이 낮아지는데 그만큼 보험료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사고가 있었다면 사고점수 만큼 등급이 내려가고(사고점수는 아래에서), 당연히 보험료도 할증이 됩니다.

여기서 올해 사고처리를 해서 할인등급이 오를 것 같아 다음해에 다른 보험사를 선택하면 될까 생각할 수 있는데요, 안타깝지만 보험사끼리는 이것을 공유하기 때문에 의미는 없습니다.

하지만 위 표에 있듯이 할인등급에 따른 적용율이 보험사마다 다르고, 매년 변경되기 때문에 갱신 시 보험료를 여러 곳에서 확인해보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사고점수는 아래와 같이 부여됩니다.

대인사고사망4점
부상1급4점
2~7급3점
8~12급2점
13~14급1점
자기신체사고, 자동차상해1점
물적사고(대물배상, 자기차량손해)할증 기준금액* 초과 사고1점
할증 기준금액 이하 사고0.5점

큰 사고일수록 더 많은 사고점수가 부여됩니다.

여기에서 할증 기준금액*은 보험을 가입할 때 내가 선택한 금액입니다.

50만 원, 100만 원, 150만 원, 200만 원 중 하나로 선택했을 것입니다.

사고점수 및 할증을 생각하면 200만 원을 선택하면 좋겠지만, 보험료가 가장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자동차보험 할증기준

이렇게 사고 크기에 따라 정해진 점수만큼 등급이 내려가, 할증이 붙습니다.

여기까지는 아마 대략은 들어보았을 겁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점은 사고처리를 하면 3년 동안 등급도 동결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11Z에서 사고점수 3점인 사고가 발생(처리)했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러면 다음 갱신을 할 때 11Z – 3Z = 8Z가 되고, 그 다음에도 8Z, 그 다음에도 8Z가 됩니다(무사고라도).

이렇게 3년이 지난 후에야 (무사고 시) 9Z로 등급이 올라가 다시 보험료 할인이 될 것입니다.

사고처리를 하지 않으면 11Z > 12Z > 13Z > 14Z가 될 텐데, 보험처리를 하는 순간 8Z > 8Z > 8Z > 9Z가 됩니다.

그래서 특히 경미한 사고의 경우 보험처리를 할지 말지 더 꼼꼼하게 파악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또 한가지, 사고점수 0.5점인 경우 할인등급이 내려가지는 않습니다(1점당 1등급이기 때문).

하지만 0.5점 사고인 경우에도 보험처리를 하면 3년간 등급이 동결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자동차보험 할증기준

이렇게 보험처리를 하면 오는 3년간 보험료가 할인되지 않는 것도 문제이지만, 장기적으로도 손해이기 때문에 보험처리를 하는 게 나은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 상해급수 1~14급 알아보기

사고건수별 특성요율

보통 할인 할증 등급에 따른 조건은 대략 알고 있지만, 사고건수별 특성요율은 낯설어 합니다.

사고건수별 특성요율은 말 그대로 사고건수에 따라 요율이 달라지는 것입니다(사고 크기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사고건수별 특성요율은 지난 3년 및 지난 1년간 접수한 사고 건수에 따라 적용률(요율)이 달라집니다.

최근 3년간 사고 건수가 없으면 할인이 들어가지만, 사고접수 건수가 있으면 할증이 되는 것입니다(최근 사고 건수가 많으면 할증도 많이 됩니다).

자동차보험 할증기준

앞서 살펴본 0.5점짜리 사고도 보험처리를 하면 사고건수가 늘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사고건수별 특성요율에서 할증이 됩니다.

사고건수별 특성요율도 3년 간 사고 건수가 없어야 할인을 받기 때문에 사고처리를 하면 3년 동안은 보험료 할증이 된다고 보면 됩니다.

만약 2024년에 사고가 나면 25년, 26년, 27년까지는 최근 3년 사고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고건수 특성요율이 올라갑니다.

때문에 할인등급 만큼이나 사고건수도 관리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할인등급 별 적용률과 사고건수별 특성요율은 보험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고, 매년 달라지기 때문에 사고유무를 떠나서 갱신을 할 때는 다시 한 번 보험사별 보험료를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전 글에서 한 번에 모든 보험사의 견적을 받아보는 방법을 정리해 두었으니 참고하십시오.

► 자동차보험 비교견적 한번에 받는 방법


정리하면

자동차보험 할증기준은 2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보험처리를 하는 것이 항상 이득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 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고처리를 하면 할인 할증 등급이 올라가서 갱신시 보험료가 오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3년간 할인등급이 동결된다는 점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사고건수별 특성요율도 3년간 할증된 요율을 적용 받으니 괜히 사고접수를 했다가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수가 있습니다.

가입한 보험사에서 오늘 소개한 자동차보험 할증기준 2가지를 파악해보고, 사고 규모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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