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등기부등본 무료 열람이 가능한 사이트로 알려진 곳들이 여럿 있지만, 실제로는 무료 열람이 종료되었거나 일부 조건에서만 제한적으로 제공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여러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보고, 지금도 실제로 무료로 열람이 가능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 그리고 추천할 만한 사이트를 정리해봤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등기부등본은 인터넷등기소에서 유료로 열람(700원)하거나 발급(1,000원)할 수 있습니다.
1천 원 내외의 소액이지만, 부동산 계약을 앞두고 자주 조회하거나 공부 목적으로 여러 건을 열람해야 할 경우에는 이 비용도 부담될 수 있습니다.
저도 이사를 준비하면서 등기부등본을 여러 번 열람하게 되다 보니, 비용을 아껴보고자 부동산 등기부등본 무료 열람이 가능한 사이트들을 직접 찾아봤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무료 열람 사이트들 중엔 이미 종료된 곳도 있고, 실제로는 너무 제한적으로만 제공돼 실용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2025년 4월 25일 기준, 실제로 무료 열람이 가능한 사이트와 불가능한 사이트를 정리해봤습니다.
등기부등본을 자주 확인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 글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4가지 부동산 등기부등본 무료 열람 서비스
조금만 검색해봐도 부동산 등기부등본 무료 열람 서비스를 소개한 사이트들이 여럿 나옵니다.
하지만 모든 부동산에 대해 최신 정보까지 제한 없이 완전히 무료로 제공하는 곳은 현재 거의 없습니다.
예전에는 그런 서비스도 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중단되었거나 일부 기능만 무료로 제공하는 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래에서 소개할 서비스들은 열람 기능 외에도 유용한 기능들이 많아 한 번쯤 이용해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도 있으니, 아래에서 하나씩 소개해보겠습니다.
바로바로
가장 먼저 확인해본 서비스는 바로바로입니다.
바로바로는 주소만 입력하면 등기부등본 외에도 건축물대장, 토지대장, 지적도, 토지이용계획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 부동산 정보 서비스입니다.
이용자 중 누군가 특정 주소의 등기부등본을 유료로 열람한 이력이 있다면, 해당 문서는 다른 사용자도 무료로 열람할 수 있게 공개됩니다.
단, 이 경우 최신 버전이 아닐 수 있으며, 열람일 기준의 등기부등본이 제공됩니다.
과거 1회 등기부등본 무료 열람이 가능했으나 해당 이벤트는 종료된 상태이며, 현재 건당 유료 결제가 필요합니다.
요금은 700원보다 약간 높은 편입니다.

특징적으로, 열람한 등기부등본은 계정 내 무기한 저장되어 언제든 다시 확인할 수 있고, 문자로 다른 사람에게 등기부등본 공유 기능도 제공됩니다.
웹사이트는 PC와 모바일 모두 지원되며, 가입 후 바로 사용해볼 수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닥집
닥집도 공적장부 6종을 한 번에 열람할 수 있는 부동산 정보 서비스입니다.
기본적으로 가입 시 부동산 등기부등본 무료 열람 1건이 제공되며, 이후에는 이용권을 구매해 사용하는 구조입니다.
닥집은 등기부등본·건축물대장·토지이용계획서 등을 통합해 소유주, 대출정보, 불법건축물 여부 등을 자동 요약해 보여주는 기능이 특징입니다.
별도로 각 장부를 해석하지 않아도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유료 서비스인 ‘오너스클럽’(월 3,900원)에 가입하면
- 누군가 열람한 등기부등본을 무제한 열람 가능 (일 30건 제한)
- 신규 열람권 월 5건 제공
등의 혜택이 제공됩니다.
15회권(11,550원) 이상 구매 시, 인터넷등기소보다 건당 단가가 낮아지는 구조이므로, 자주 열람하는 사용자에게는 더 경제적입니다.
참고로 과거에는 ‘무료 집주인 조회하기’ 기능을 통해 집주인 및 대출 정보 등을 무료로 확인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유료 멤버십 통합으로 해당 기능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닥집은 일반 사용자보다는 부동산 중개업 등 실무 용도로 문서 활용이 많은 사용자에게 더 적합해 보입니다.
디스코
프롭테크 기업 디스코는 한때 매일 오전 9시 이후 선착순 1,000명에게 부동산 등기부등본 무료 열람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당시에는 필요한 등기부등본을 아침에 접속해 무료로 열람하는 이용자들이 많았으나, 해당 무료 서비스는 2023년 2월 13일부로 종료되었습니다.
현재는 유료 열람만 가능하며, 열람권 1건당 1,000원에 제공됩니다.
디스코는 부동산 실거래가, 시세 등 가격정보를 직관적으로 조회할 수 있는 UI가 강점입니다.
타 서비스와 기능은 유사하지만, 깔끔한 인터페이스 덕분에 초보자도 이용이 편리한 편입니다.
아실
아실(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은 아파트 실거래가, 시세, 매물 등 다양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아실에서도 회원가입 없이 부동산 등기부등본 무료 열람이 가능한 기능이 제공되지만, 경매로 등록된 물건에 한해서만 무료 열람이 가능하다는 제한이 있습니다.

이는 아실이 경매 전문 정보 플랫폼인 ‘경매마당’과 연동되어 있어, 해당 물건에 대한 정보를 등기부등본까지 포함해 모두 공개하기 때문입니다.
단, 일반 매매 부동산은 무료 열람 대상이 아니므로 이 점은 참고해야 합니다.
아실은 시세 흐름, 지역별 통계자료, 매물 정보 등이 풍부하여 매매를 준비하거나 관심 있는 분들에게 유용한 사이트입니다.
인터넷 등기소에서 열람, 발급 방법
마지막으로 공식 인터넷 등기소 사이트를 통해 등기부등본을 열람하거나 발급받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앞서 소개한 사이트에 가입하거나 로그인이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인터넷 등기소를 직접 이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단, 인터넷 등기소에서 등기부등본 열람 시에는 1시간 동안만 재열람이 가능하며, 이후 다시 확인하려면 반드시 PDF 파일로 저장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열람 비용 : 700원
- 발급 비용 : 1,000원
- 법적 효력:
- 열람본 : 참고용 (법적 효력 없음)
- 발급본 : 제출용 (법적 효력 있음)
열람 및 발급 절차
- 인터넷 등기소 홈페이지 접속
- 상단 메뉴에서 ‘부동산 등기’ 클릭
- ‘열람하기’ 또는 ‘전자발급’ 선택
- 부동산 주소 검색
- 열람 또는 발급 유형 선택 후 결제
👉 인터넷 등기소 바로가기
※ 크롬보다는 익스플로러 또는 엣지 사용 시 호환성 ↑

전세(월세)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면
전세 또는 월세 임차 계약을 앞두고 있다면, 등기부등본 열람 외에도 전세 사기 예방을 위한 서비스 활용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은 실제 계약 전 확인하면 좋은 무료 서비스 2가지입니다.
집파인
집파인은 특정 부동산 주소에 등기사항 변경이 발생할 경우 알림을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입니다.
세입자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변경될 경우 반드시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 집주인 변경 (소유권 이전)
- 근저당 설정 또는 말소
- 압류, 가압류, 경매 등기 등
집파인을 이용하면 주소 등록만으로
- 전액 무료
- 이메일, 문자, 카카오톡 앱 푸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알림 수신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안심전세
안심전세는 HUG(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운영하는 전세 계약 안전 확인 서비스입니다.
아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임대인의 과거 보증사고 이력
- 시세 정보 및 주변 시세 비교
- 다주택 채무자 여부
- 전세사기 위험 경고 매물 확인
- 보증보험 신청 및 조회 서비스
특히 최근 전세사기 관련 사건이 많아, 계약 전 필수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